로맨스 스캠(Romance Scam)은 문자메세지, 대표적으로 텔레그램이 있다.
이것은 상대방과의 친분을 쌓아 조금씩 다가가다 금전적인 요구를 한다.
수법은 다양하다. 어느날 갑자기 문자가 날아와 갑자기 나에게 인사를 건낸다. 그리고 인사를 받아주면 그때부터 시동을 건다.
전화번호에 남겨져 있어서 연락드렸다거나 우연히 만남을 가정해 접근해 온다. 친근하게 다가와 이것저것 물어본다. 운명의 상대를 만났다, 얼굴이 내 스타일, 등등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접근해 온다. 그러다 가족 중 누군가 아프다거나 만나자고 이야기 하면 본국으로 출발했다는 말도 안되는 연결을 하는 등 여러가지를 변명거리로 삼으며 직접적인 만남을 회피한다. 이제 그 예시를 보여드리고자 한다.

본인은 이것이 벌써 3번째 스캠이기 때문에 일단 인사를 받아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참고로 나는 키워드랄게 없다. 정말 없다.
그냥 등록만 했지 정말 쓰진 않는다. 그런데 어떻게 키워드를 작성 후 나에게 접근을 했을까? 친구가 되고 싶어서?
나는 친구가 없다. 그러나 이런식의 친구 사귀귀는 별로 싫어하진 않지만 확실한 계기도 없이 뜬금없이 나에게 찾아와 문자 넣어서 친구찾기를 하다니 말이 안되지.......는 않다. 랜덤친구 같은거니까 상관없지 않나?
단. 조심해야 한다.

프로필 사진은 일부러 못보게 해놨다. 사진 도용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자신의 이름은 박림나라면서 왜 자기 소개할때는 린나라고 이야기 할까? 그리고 여기서부터 3인칭 시점으로 자신을 소개한다.
본인은 여수에 살지 않는다!
즉. 거짓말이다. 솔직하게 쓸까...하다. 그냥 여수라고 했다. 내가 사는 위치를 굳이 알려줄 의무는 없다. 자신은 여수에서 할머니를 돌보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여수에서 태어났지만 어릴때부터 일본에서 자라왔다고 소개한다. 그리고 뭔가 느낌이 있지 않은가?
한국어가 서툴다고 해서 자란곳은 일본이지만 태어난 곳은 한국이다. 어릴때부터 일본에서 자라왔다 하지만 그럼 혼혈이거나 가족들이 한국인일텐데 말이다. 그럼 대체로 한국어는 대부분 어느정도 잘 한다. 결코 서툴지 않다는 것이다.(물론 이것은 개인적인 입장) 입양아면 이해는 하겠지만.
그리고 자신의 할머니를 대하는데 노인이라 칭한다. 노인분들은 일이 많아 번거롭다고 말하는데 이건 할머니와 같이 있는게 아니라 꾸민거다. 아무리 합리적으로 생각해도 처음보는 상대한테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그리고 절대 남 앞에서 잘보여야 하는 상황에선 저런 말은 무조건 대폭 마이너스다. 나는 그래도 잘 보살펴셔야 된다며 다음 이야기로 넘어갔다.

나는 여수에서 무슨 일 하시냐 물어봤다. 대체로 할머니를 돌보는 것이라면 한국에서 직장을 다니거나 잠깐 있다가 일본으로 떠난다고 말할 것이다. 그런데 뜬금없이 본인은 일본에서 방금 돌아왔다면서 이야기를 전환하는것이다. 아니 아까 할머니 돌보신다며?
내가 대충보고 급하게 써서 마지막 문장이 많이 틀렸다. 원래 하던 말은 '일본에서 방금 여수로 도착하면서 할머니를 돌보고 계시는군요'라고 말해야 하는데 사진처럼 마지막 문장을 반대로 말해버렸다. 일단 중반부터 계속 느낌이 이상해서 '스캠'이구나 하고 대충 본게 화근이었다.
아무튼 대충 이렇게 쓰고 하지마라고 말하며 스팸 신고 후 차단했다.
의문점: 그럼 왜 갑자기 뜬금없이 문자메세지가 날아올까?
일단 나는 코파일럿(마이크로 소프트 인공지능 비서)에게 물어보았다.
- SNS와 데이팅 앱의 발달: 소셜 네트워크와 온라인 데이팅 플랫폼이 발전하면서, 사기꾼들이 피해자에게 접근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었습니다. 특히,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이런 플랫폼에서의 활동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 알고리즘과 데이터 활용: 사기꾼들은 종종 개인의 온라인 활동 데이터를 분석하여, 특정 관심사나 취약점을 파악한 후 접근합니다. 예를 들어, 특정 해시태그나 게시물에 반응한 사람들을 타겟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 감정적 취약성 악용: 현대 사회에서 외로움이나 정서적 지지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사기꾼들이 이를 이용해 신뢰를 얻고 사기를 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기술의 발전: 딥페이크 기술이나 가짜 프로필 생성 도구를 활용해 더욱 정교한 사기 수법을 구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단 1번은 데이팅 앱을 안쓴다. SNS발달이면 이해가 간다.
2번은 예전 디스코드 해킹 당한 사건이 있었다. 거기에 대한 정보 알고리즘을 통해 축구사진을 마구잡이로 뿌리는 경우는 있었다.(근데 전혀 나와 관계없는 거였다.)
3번은 외로운 사람들이 데이팅 앱을 찾아다녀서 그렇다고 보면 된다.
4번 아마 이게 핵심일 듯 하다.
기술의 발전은 좋다.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은 인간에게 언제나 편하게 움직일 수 있게 해준다. 그렇지만 장점이 있다면 단점도 당연히 있기 마련이다. 이런 기술을 이용해 사기수법에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기술이 발전하면 스팸 사기도 발전하기 때문이다.
사진을 첨부는 못하지만 일단 예시를 하나 들어본다.
본인은 주식투자를 한다. 주식을 사거나 팔거나 한다. 그럼 데이터는 어디로 향할까? 당연히 정보로 저장이 된다.
ai 발전이 미친속도로 가고 있는 요즘세상에 인공지능은 아주 작은 데이터도 저장하거나 학습한다. 그리고 그런 데이터를 이용해 사기수법에 쓰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텔레그램에 주식 리딩방이 있다. 그런 주식 리딩방은 거의 다 사기라고 보면 된다. 검증된 전문가가 아닌 이상에선 대부분 알바다. 사진이 올라오는것을 보면 대부분 돈을 많이 벌었다고 한다. 그런데 잘 보면 못벌었다는 내용은 하나도 없다. 당연히 유튜브 영상 올리는 사람들은 잘 되는걸 올리지 못 되는걸 올리지는 않는다. 그러나 조금만 생각해보면 당장 돈을 벌 수 있을지 몰라도 투자금액을 올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보면 된다. 그러다 어느순간 방은 폐쇄되고 자신이 벌어들인 금액보다 2배 더 높게 잃는 경우가 있다고 생각한다.
마무리
어떤 사기수법이든 잘 보고 천천히 생각하면 말이 안되거나 바로 눈치챌 수 있는 유형이다. 본인이 걱정하는 것은
AI를 이용해 목소리를 똑같이 만들어서 상당량의 현금을 갈취하는 경우를 조심하자는 것이다. 위 유형은 조금만 생각하면 바로 파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3개월 전 AI랑 지금의 AI는 확실히 다르다. 앞으로 우린 AI를 이용해 보이스 피싱이나 스캠, 등 이런것에 대한 대책을 내놓는 것이 시급한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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